I'm Back/음악.. 열정.. | Posted by 실루엣 스타일리스트 2006. 8. 26. 10:24

최초 그리고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녹음작업...

일단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악보대로 백그라운드 녹음을 해 줄...

기타프로라는 프로그램이 사실 나 같은 초보자들에겐 딱이다. 악보도 많고... 사용자들도 많고...

프로그램은 사서 쓰자라는 신조에 따라 돈주고 산다...
질렀다... 59$나... 우씨...

설치 후 좋아하는 곡 악보를 찾는다고 잠시 헤맨다.
개인적인 취향이 3인조 밴드다. 그래봤자 아는 그룹은 단 2개 뿐이다. 스팅이 있었던 폴리스(Police)와 러쉬(RUSH).

노래가 안되니... 연주곡이다...

녹음한 파트는 베이스 기타다... 그냥 둥둥둥 소리나는 거다...
악세서리 없이 그냥 잭만 MRS-4에 직접 연결했다.

부담갖고 한번 들어볼 사람만 읽고 들어보자...
비록 본인이 망쳤어도 일단 곡 자체는 유명한 곡이다.
Rush멤버들이 모르스부호를 듣고 만든 곡이라는 설명을 어디서 본적이 있다...

그러고 보니 모르스부호 같기도 하다...

사실 녹음시킨 후 몇명에게 들려줬는데...
제일 많은 반응이 ...

"도데체 이게 노래야?"

두번째는...


한 20초 듣다가...

"노래는 언제부터 나와?" 였다...

그래 노래 아니다...
연주곡이다... 끝까지 들어도 노래가사 안나온다... ㅠ.ㅠ

비록 삑사리?는 많이 냈어도 이런게 아마추리어즘의 묘미라는 생각이다... 사실 요즘 아마추어분들도 무섭지만...

그리고, 사실 MSR-4로 녹음된건 훨씬 깨끗하다.
그렇지만 파일크기 관계로 30M --> 8M --> 4M --> 2M(64Bit)로 줄이는 과정에서 잡음도 많다...

RUSH YYZ Home Made Version. Recorded by H








반응이 좋으면 귀차니즘 털고 녹음 더 해 볼려고 했는데...
이게 최초이자 마지막 녹음작업이 될 것 같다...

나이가 들어가니 Wound Healing(상처치유)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있다...

참...
사실 수준맞는... 음악 좋아하는 분들이 있으면, 각자 파트만 녹음하여 CD를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I'm Back/음악.. 열정.. | Posted by 실루엣 스타일리스트 2006. 8. 12. 09:45

BMW M3를 사고 싶은데...

참 생각같이 쉽지가 않다... 어떻게든 돈을 모아야 하는데...
열심히 앵벌이를 해서 조금 모이면 그냥 현재 보유하고 있는 4륜구동인 Subaru Impreza 튜닝에 모두 투자해 버린다. 언제나 살 수 있을려나...

그래도 꿈과 목표가 있고 한발짝씩 다가가고 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알기에 앵벌이가 피곤하지는 않다.
BMW M3를 몰아보기 위해 현재까지 투자한 돈은...

PS2 본체 + Dual shock controller + 8M Memory 패키지 : 20만원
900도 회전이 가능한 Logitech의 최신 레이싱 핸들과 그란투리스모4 패키지 : 19만원
HDTV와 연결하기 위한 Sony 정품케이블 : 1.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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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0만원이 조금 넘는다.

하여튼 BMW M3 빨리 사서 FR 레이싱에 참여를 해야 하는데...

게임에 미쳐 온몸을 쓰고, 한참 고함을 지르고 나면 나이들어 내가 뭐 하는 짓이지? 라는 생각을 평소 이미지(사실 모두들 공부만 하는 사람으로 알고 있다...)를 생각하여 안든다고 한다면... 말이 조금 어렵지만...
40만원을 투자해 직접 해보면, 그넘 그렇게 안봤는데... 라고 할것이다.

HDTV에 연결된 그란투리스모4와 로지텍 핸들의 조합은 한마디로 환상이다.
나이들어 그냥 심심하신분 있으시다면... 아니 나이 안들어도 심심하다면 담배끊고 컵라면만 먹을 각오하고 두말 없이 질러라! 그리고 게임인데 뭐 대수겠어?라고 생각하시는 분... 내가 한마디 하겠다... 당신 틀린거야!라고^^

전기료 조금과 목이 쉬고, 온몸이 쑤시는것 정도는 각오해야 겠지만, 그 정도 투자로 세계 각국의 명차를 실감나게 몰아 볼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체면 벗어 던진자의 특권이다.




그란투리스모4 스크린 샷

ZOOM MRS-4가 손에 들어왔다. 신난다...

일단 생긴건 요렇다... 그리고 그림은 가보면 눈이 뒤집어 지는www.mnshome.com에서 가져왔다.







4채널 밖에 녹음이 안되는 넘이지만... 아니군... 4트랙동시재생, 2트랙동시녹음이군... 쩝... 애니털과 먼지가 가득묻은 베이스기타를 툴툴 털고 뒤에 잭으로 연결하여 튕겨보니 제법 깔끔하게 녹음이 된다...

사실... 다른 녹음기라고는 테이프와 MP3녹음기 정도밖에 접해본지가 없는지라... 비교가 안된다... 그냥 느낌이 음... 나한텐 과분한데? 라는 느낌이다. 근데 무슨 가격이 이렇게 비싸냐... 깡통 처럼 생긴넘이 28만원이나... 우씨...

이것 저것 만져보고, 녹음을 해 봐야 겠다.

일단 MRS-4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해 보겠다.

1. Track Record 감각의 조작성... 사실 뭔 말인지 잘 모르겠다...
2. 4트랙동시재생, 2트랙동시 녹음, 32 virtual take (<-- 이것도 뭔 말인지 모르겠다... 헉...), 128MB카드로 35분 녹음 가능하단다.
3. 3종류의 이펙터오퍼레이션
4. 본격적인 믹싱기능과 모바일 사이즈의 병립? 말이 왜 이렇게 어렵냐...
5. 네트로늄과 튜터 내장 <-- 지금까지 유일하게 다 아는 내용이다.
6. MRT3와 최상의 궁합? <-- MRT3이 머지?
7. Card Manager로 데이터 관리 - 전용 프로그램이 있는가 보다

음... 내용은 일단 파악 했으니...
이제 뭘 하지? 일단 연주할 베이스 파트를 빼고... 다른 부분만 통째 1트랙으로 녹음해 보자...

하여튼... 기분은 좋다.
I'm Back/음악.. 열정.. | Posted by 실루엣 스타일리스트 2006. 8. 4. 12:56

Kiss the rain

어제 저녁 우연히 (무려 56 대 1의 추첨을 통해 갔으니깐 ^^) EBS 스페이스 공감 에서 열린 " 이루마"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150석 정도의 작은 공간이고 맨 앞줄과 무대 사이의 공간이 채 1m도 되지 않는, 그야말로 소극장이라 연주자와 관객이 서로의 숨소리까지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2004년 4월에 개관해서 매주 월~금요일 공연을 하는,보기드문 공연장입니다. 공연 5일전까지 인터넷신청을 하면 추첨을 통해 무료로 입장권을 주는데 전 이번이 두 번째 였습니다. 이루마의 열성팬은 사실 아니고, 발렌타인데이 이벤트로 이루마의 공연을 하길래 클릭한 것이 우연히 성공해서 가보게 되었습니다( 조상님, 감사합니다.)

모두 12곡을 들었는데 마지막 한 곡은 앵콜곡으로 이루마가 직접 노래까지 불렀는데 왠만한 가수는 울고 가겠더군요. 하여간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고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중간에는 현악 4중주팀이, 후반에는 기타,베이스,드럼이 같이해서 지루하지도 않았구요.
피아노독주곡중에 Kiss the rain 이라는 곡이 있었는데, 비에 키스한다는 뜻이 아니라 비를 맞는 다는 의미로 붙인 제목이라고 이루마가 설명해주더군요...
봄을 재촉하는 비가 며칠째 내리고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의미있는 봄비가 되기를 바랍니다.

#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이미지 검색으로 찾은 사진을 대신 올립니다. .
I'm Back/음악.. 열정.. | Posted by 실루엣 스타일리스트 2005. 12. 16. 17:22

마가린 버러 3세

이덕화씨의 느끼한 멘트 부탁~해요가 인상적이었던 그 옛날의 쑈프로그램에서는 항상 조용필씨가 맨 마지막 무대에 나섰다. 엔딩자막과 함께 열창하는 마지막 무대야 말로 톱스타만이 설 수 있는 자리였다. 그런 기준에서 보면 비둘기 합창단의 하이라이트는 리마리오고, 또 봉숭아 학당의 하이라이트는 출산드라였다. 요샌 누군가?

리마리오는 긴 무명시절을 거쳐 마가린 버러 3세 라는 특이한 캐릭터로 톱스타의 자리에 올랐다. 한 때 그 더듬이춤을 못추면 술자리에서 혼자 따 되는 느낌이 들기도 했으니깐 ^^
갑자기 리마리오 얘길 하니 독자들이 궁금해 하시는데, 리마리오 얘기가 아니라 그의 닉네임 마가린 버러 3세 이야기를 하려고 서론이 길었다...^^;

마가린과 버터는 짝퉁과 원조의 관계에 있는데, 버터는 만들기도 어렵고 또 비싸서 늘 문제였다. 하여 개발된 것이 싸고, 맛도 비슷하고 또 잘 녹지 않아서 보관에도 편리한 마가린(margarin)인데 그 어원은 진주를 뜻하는 그리스어 margarite 라고 한다. 19세기 중반 프랑스에서 전쟁중에 버터의 공급이 달리자 나폴레옹3세(마가린 버러 3세가 아니고...)의 지시에 의해 부랴부랴 개발해낸 것이 우지에 각종 첨가물을 섞어 굳힌 마가린이라고 한다. 요즘에는 각종 식물성 기름을 원료로 하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원조보다 짝퉁이 더 맛있고, 게다가 싸기까지 해서 더 인기가 좋다는 점인데 뭐 그렇다고 버터 편을 들자는 건 아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마가린에 들어있는 지방이 제조과정에서 변성된 포화지방산이라는 점인데, 체내에 원래 들어 있는 불포화지방산과 충돌해 각종 성인병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란다.따라서 식생활에서 마가린등 인공재료의 사용을 되도록 줄이는 것이 고지혈증등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네이버 지식검색에서 한겨레 마가린이라고 치면 좀 어렵지만 존 기사가 나오니 읽어 보시길)

원조가 좋은 것은 비록 좀 비싸고 제조 과정이 까다로워도 그만큼 사람에게 이로운 것이기 때문일 터이고 그래서 다들 이왕이면 원조를 찾는게 아닐까? 장충동에서 족발 먹고, 응암동까지 가서 감자탕 먹고 하는 것들이 그런 심리의 발동일 것이다.

H2는 이왕이면 버터가 되기위해 오늘도 노력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