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수술 후 붓기가 빠지면서 전체적으로 무거운 느낌도 사라진다. 대부분 이러한 느낌들은 2주가 지나면서 많이 나아지는데, 운동을 하거나 하면 이런 느낌이 다시 생긴다.

수술로 코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들이 손상을 받게 되는데, 술후 혈관들이 다시 재생되어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정상적인 느낌이다. 이런 무거운 느낌이 사라졌을 때 수술로 인한 붓기가 빠졌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이와는 별개로 코끝의 모양은 콧끝 피부의 두께와 피지선 등으로 자리를 잡는데 모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쉽게 설명하면 두꺼운 이불 밑에 뭔가를 넣고 무엇인지를 알아 맞추는 것 보다, 이불이 얇을 경우 맞추기가 훨씬 쉬워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코끝의 피부가 얇을 경우 아래 이쁘게 다듬은 연골의 모양이 코의 실루엣을 형성하지만, 피부가 두터운 경우 피부가 자리를 잡는과정이 매우 길어지게 된다.

이 과정을 너무 조급해 하는 분들이 많다. 사실 예쁜 코 모양을 기대하면서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다. 코끝이 뭉툭해 보이는 경우 안쪽의 조직을 어느정도 잘라내어 날씬하게 보이게 할 수 있지만, 많은 경험과 주의가 요하며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시술이다.

남성의 코와 여성의 코 모양이 다르지만 아래의 그림을 보면 코끝피부가 자리잡아가는 과정을 어느정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성형외과 수술에서 기다린다고 해서 크게 나빠지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다. 문제라고 생각되는 많은 경우가 단지 시간이 필요한 때가 많다.


코를 높이는 수술(융비술)에서 가장 흔히 사용하는 재료는 아마 실리콘일 것이다.
특히 콧 등을 높이는 재료로 실리콘은 믿을 수 있고 또한 안정적이며,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수십년간 지속적으로 사용되어 왔고 앞으로도 사용되어질 것 같다.

간혹 실리콘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분들을 상담과정에 가끔 만나게 되나 대부분 TV에 나오는 액체 실리콘에 대한 걱정일 경우가 많다. 코에 사용하는 실리콘은 이와는 다른 고형실리콘으로 적절하게 사용하는 경우 전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콧등을 높일 때는 가장 훌륭한 재료이지만 콧끝까지 높여야 하거나, 코의 길이를 좀 더 길게만들어야 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콧끝을 높이는 경우와 코의 길이를 길게 할 경우 재료가 받는 압력은 콧끝의 피부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높은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실리콘이 튀어나온 상태에서 병원을 찾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미 인터넷이다 기타 매체에서 이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이 있어 코수술을 받으신 분들이 사전에 많은 신경을 쓰기 때문인것 같다.

코 수술을 받은 후 코 끝부위의 피부색이 하얗게 되고, 얇아져 실리콘이 만져지는 경우나 시술을 받은 병원에 찾아 가서 반드시 이상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와 같은 경우는 수술받은 직후보다는 6개월 혹은 그 이후에 발견이 된다.
이와는 달리 피부가 붉어지면서 코끝이 붇고 눌렀을 때 압통(통증)이 느껴질 때는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으며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도 발생 할 수 있으나 초기에 발생하는 경우가 더 흔하다.

코 안쪽으로 실리콘이 나오는 경우는 피부를 통해 나오는 것 보다 일찍 발견하기는 쉽지 않으나 코가 붓고 코 안쪽으로 뭔가가 만져지는 경우 의심을 해 봐야 한다. 때로는 코속에서 물이나 고름 같은 것이 터져 나오면서 증상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후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도 있지만 병원을 방문해서 확인을 해야 한다.

콧끝 피부로 실리콘이 나온 경우는 재앙에 가깝다. 염증이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 코가 뭉툭하게 커지기도 하며 꼬가 짧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또한 교정이 쉽지 않다.

위와 같은 합병증들은 실리콘과 함께 코끝 부분성형 시 연골로써 실리콘이 압력을 받는 코끝 안쪽 조직에 직접 닿지 않게 해 주는 것으로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

여러가지 이유에 의해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 조심스럽게 흉터 조직과 이전 수술에 삽입된 재료를 제거하고 가슴연골 등 자가조직을 이용하여 시술을 한다.

코수술은 붓기가 빠지면 끝이 아니다. 특히 코끝의 경우 시간에 따라 그 모양이 점차 변화된다. 참고로 아래의 그림은 실리콘 시술 후 초기에는 콘 끝의 높이가 적당했으나 점점 낮아져 흉한 코 모양으로 바뀐분의 그림이다. L-type 실리콘을 사용하여 시술을 한 상태로 실리콘이 코끝의 모양을 이루는 연골 사이로 내려와 코끝에 특징적인 변화를 가져온 상태였다.



L-type silicon diversing alar cartilage, Drawed by H



아래의 그림은 실루엣 스타일링 측면으로 이마와 턱, 눈밑의 성형과 함께 자가연골과 고어텍스를 이용하여 코수술을 한 그림이다.

After Silhouette Styling, Drawed by H



실루엣 스타일링은 하모니로부터 시작한다. 물론 Harmony의 H는 H2성형외과의 두개의 H중 하나이다.
하모니... 무엇과의 조화를 생각해야 할까?

누구나 자신의 얼굴 특정부위에 대해 아쉬움을 가지고 변화를 원한다.
그러나 의외로 자신이 생각하는 부위보다는 문제가 다른 곳에 있는 경우가 많다.
눈과 코와 같은 독립적인 구조물도 예외는 아니다. 눈과 코만으로 얼굴이 완성되는 것이 아니며, 자신의 이미지를 특징 지우는 것도 아니다.

선입관을 버리고, 자신의 얼굴을 다시 들여다 보자. 이미 알려진 수술방법에 자신의 얼굴을 끼워 맞추기 보단 자신이 왜 친구 혹은 특정 연예인을 예쁘게 생각하는지 부터 생각해 보자. 그리고 자신의 얼굴을 거울에 비춰 보자.
얼굴 실루엣의 변화를 mm로 표현할 수도 없고, 수술방법으로 표현할 수도 없다. 단지 자신이 어떻게 변화했으면 좋겠다는 것만 정리하면 된다. 그리고 어떤 수술방법이 있는지, 회복기간은 어떻게 되는지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상담을 하면 된다.

미세 지방이식술은 기술적으로는 매우 간단한 시술이다. 앞에 연필과 종이를 가져다 놓고 100명에게 얼굴을 그려 보라 했을 때 얼굴을 그리지 못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누가 얼굴을 잘 그렸는지에 대한 나름대로의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어떤 얼굴 그림은 그냥 종이일 뿐이지만 어떤 얼굴 그림은 비싼 값을 받고 팔릴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얼굴을 그리는 방법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잘 그렸다고 하는 그림은 그리는 방법이 좋았다기 보다는 그림을 그린 사람의 예술적인 감각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수술 방법에 자신의 얼굴을 매칭 시키는 것은 어쩌면 오히려 잘못 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 미세 지방 이식술로 자신의 느낌만 변화시키는 정도에서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지방을 어떻게 채취하고 주입하느냐 하는 매우 기술적인면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Before & After Silhouette Styling. Photo taken by H



Before & After Silhouette Styling. Photo taken by H

실루엣 스타일링/얼굴윤곽 성형 | Posted by 실루엣 스타일리스트 2006. 9. 7. 19:06

안면윤곽: 입이 나와 보이는 경우

주위에 혹시 입이 나와 보인다고 고민하는 하는 친구가 있는지요? 입이 나와 고민되어 성형외과를 찾아갔더니 이빨을 4개 뽑고 뼈를 잘라서 밀어 넣으면 된다라고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혹시 있는지요?

우리의 눈은 매우 섬세하지만 사물이 주는 느낌은 상대적인 척도로 모든 것을 판단한다. 주위에 친구의 코를 보고 쟤는 코가 1.3cm이라서 낮아 보여... 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을까?

국민학교(지금은 초등학교지만...) 시절 수영장이 있는 친구집에 생일파티로 놀러간 적이 있는데 그때 수영장이 어찌나 크게 느껴졌던지... 한마디로 충격 그 자체였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다닐 때 우연히 다시 방문한 친구집의 수영장은 10m가 되지 않는 작은 크기로 느껴졌다. 초등학교 때 절대적인 척도(m, km, cm...)에 익숙하지 않았던 탓도 있겠지만 우리의 눈은 모든것을 상대적으로 판단하며 그것이 느낌으로 남는다. 초등학교에 매우 작았던 체구가 고등학교 시절에 갑자기 커지면서 크기에 대한 상대적인 개념도 모두 바뀌었을 것이다.

얼굴을 보고 작아 보인다. 들어가 보인다 나와 보인다는 것은 하나만을 대상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콧등이 낮아 보인다라는 것은 콧등 주변부위와 높이 차이가 나지 않고, 경계와 모양이 불분명해 보인다를 뜻한다. 실루엣 스타일링의 기본개념은 바로 문제가 되는 그 대상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대상과 관련된 부위를 함께 고려하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입이 나와 보이는 아래 사진속 여성의 경우 방문한 성형외과마다 이빨을 뽑고 뼈를 깎아 밀어 넣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가장 효과적?'이란 말은 잘못된 표현이다. 시간과 금전적인 부담, 수술에 대한 부담, 합병증 등을 고려하면 쉽게 받을 수 있는 수술은 아니다. 우측 사진은 실루엣 스타일링 후의 모습으로 눈주위의 멍과 콧기둥에 붙어있는 테이프에서 볼 수 있듯이 7일째 촬영한 사진이다. 모든 드레싱은 5일째 제거하였고 정상적인 식사를 시작하였다.

아직 일부에서 약간 부자연스러움이 있지만, 시술 후 일주일 밖에 되지 않은 붓기가 남아있는 상태이기에 당연하며, 1주일 정도 더 지나면 모두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을 것이다. 코는 이전에 다른 병원에서 귀연골과 실리콘으로 시술을 받았던 상태로 이번 수술에서는 매부리 교정과 함께 비중격을 채취하여 코끝을 지지시키고 코끝모양을 원하는대로 샤프하게 만들었다.

시술전  정면 측면 사면 실루엣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입체적인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입이 튀어 나와 보인다면 입을 밀어 넣는것 보다, 주변부의 밸런스를 맞추어 주는 것이 훨씬 만족도가 큰 시술이 될 수 있다.

Before & 7 days after Silhouette Styling, Photo taken by H

실루엣 스타일링/코성형 | Posted by 실루엣 스타일리스트 2006. 8. 7. 11:23

[코성형] 자가연골을 이용한 코성형수술

본 게시물은 아래에 수술사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비위가 약하신 분은 닫아 주시기 바랍니다.

TV를 보다보면 심심찮게 접하는 뉴스가 있다.
성형수술의 합병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의 인터뷰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라는 등...

TV에서 소개하는 대부분의 코관련 합병증은 아래와 같다

1. 파라핀이나 액체실리콘 등 이물질을 넣은 경우: 피부가 괴사(피부가 죽어서 검게 변한것)거나 코 끝이 붉어지고 코끝 모양이 비정상적인 모양으로 변하는 경우가 많다.
2. 실리콘이 피부를 뚫고 나와서 보이는 경우


일반적으로 콧등을 높이는 수술재료로써 실리콘(고형, 딱딱한, 미리 모양이 만들어져 있는)을 많이 사용한다.
요즘들어 고어텍스, 필러주사도 많이 쓰고 있으나, 실리콘 인공삽입물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많은 인공삽입물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그 안정성이 검정되어 왔고 콧등을 높이는 경우 아직까지도 최고의 재료로 인정받고 있다..

실리콘 인공삽입물로 인한 문제는 대부분 수술과 수술의 디자인, 계획에 잘못이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개인적인 차이도 엄연히 있다.

실리콘 인공삽입물이 피부를 뚫고 나오는 것은 피부에 실리콘이 압박받아 혈액순환에 장애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피부가 점차 얇아져 발생한다. 또한 수술과정에서 너무 피부를 얇게 박리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실리콘으로 수술을 했을때 가장 압박을 많이 받는 부분(가장 흔히 뚫고 나오는 부위)은 코끝의 위치에 놓이는 실리콘 끝부분으로 코 수술을 한 사람의 경우 돼지코를 만들었을때 딱딱하게 만져지는 끝 부분이다.

논란의 여지는 있으나, 특히 L자 모양의 실리콘 인공삽입물에서 흔히 발생해서 많은 성형외과 전문의 들은 이 L자의 꺾이는 부분(이 부분이 코끝에 놓인다)에 연골이나 기타 조직으로 감싸주어 실리콘이 직접 피부를 직접 압박하지 않도록 해 준다.

이러한 여러 문제점들 때문에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코끝성형에서 대부분 자가연골을 이용한다.

흔히 사용하는 자가연골은 귀연골이나 코안에 있는 비중격(손가락을 양쪽 콧구멍으로 넣으면 만져볼 수 있으며, 양쪽 코에서 들어오는 공기를 섞이지 않게 해준다)에서 일부 연골을 채취해서 사용하며 각각은 나름대로의 적응증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귀연골:
외이도(귓구멍)의 바깥쪽/뒤쪽에 위치한 둥그렇게 움푹 파여있는 곳의 연골을 채취하여 사용한다. 귀 뒤쪽이나, 귀 앞쪽에서 절개를 넣어 연골을 채취하며 1.5cm X 2cm 정도의 곡면 연골을 채취할 수 있다.
비교적 쉽게 채취할 수 있고, 문제가 되는 경우가 거의 없어 흔히 사용된다. 그러나 자체가 곡면 모양을 하고 있어 편평한 모양을 원한다면 추가 조작이 필요한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비중격연골:
비중격연골은 코 안쪽에 있는 연골로 대부분의 경우 두께 1 ~ 2mm의 편평한 모양을 하고 있다. 따라서, 모양을 만들고 조각하기가 훨씬 쉽고 장기적으로도 휘는 현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채취가 귀연골보다는 까다롭고, 혈종 등으로 비중격 천공등이 생길 수 있어 경험이 많지 않으면 쉽게 선택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코 안쪽에서 비중격을 채취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