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를 진입하면서 코성형에서 취향이 바뀌는 것 같다.
20대의 여성들은 경우 적극적인 코성형을 원한다.
적극적인 코 성형이란 보다 오똑하고, 날렵한 콧날 그리고 높은 미간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30대로 접어들면서 취향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가장 특징적인 변화는 세련된 자연스러움의 추구이다.
너무 높지 않은 그리고 동양인의 특징적인 약간의 볼륨감을 가진 콧날 등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래의 사진 속 여성의 경우 얼굴 실루엣 스타일링을 하는 과정에 코성형을 하게 되었으며 2명의 아이를 가졌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깨끗한 피부와 동안의 소유자였다.
상담을 위해 처음 방문하였을 때는 코수술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었지만 수술하신분들의 사진을 보고 마음이 바뀌셨다고 이야기를 하였다. 부담을 가진 가장 큰 이유는 코성형이 첫번째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코는 2 ~ 3번 시술을 받은 상태였으며 약간은 얼굴형에 비해 무거워보이는 느낌이었다.
수술 당일 아침에 얼굴 실루엣스타일링을 통해 바뀔 보다 세련된 이미지에 어울리는 코사진을 잘 준비해 오셔서 그 사진을 바탕으로 마지막 상담을 통해 서로의 목표와 기대치를 맞췄다.

전신마취하에서 코성형을 먼저 진행하였는데 여러번 시술을 받으신 경우에 비해 비교적 콧속 흉터조직은 적은 편이었다. 이전 수술은 콧기둥 중간 부위에 절개를 넣어 개방식으로 실리콘을 사용하여 수술한 상태였다. 콧기둥에 비교적 눈에 띄는 흉터를 확인할 수 있었으나 입술과 콧기둥이 만나는 부위에 V모양의 절개를 통해 개방식으로 수술을 진행하였다. 일반적으로 재수술의 경우 이전 흉터부위에 절개를 넣는 것이 일반적이나 매끈하지 못한 콧기둥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V모양의 절개가 좋은 선택이 된다.

이전에 삽입된 실리콘을 제거한 후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직접 디자인한 실리콘을 다듬어 원하는 콧등실루엣을 만들었다. 코끝은 이전에 이식한 귀연골이 매우 얇아져 있는 상태여서 새롭게 귀연골을 채취해야만 하였다. 채취한 귀연골을 잘 다듬어 코끝모양을 완성하였으며 콧기둥과 콧구멍의 모양이 보다 매끈하고 대칭이 될 수 있도록 조정을 하였다.

재수술의 경우 수술에 앞서 이전 수술을 경험이 많은 분에게 받았는지 간혹 물어본다. 경험이 많은 분이 수술한 경우 사전에 진행할 수술과정에 대해 충분한 예측이 가능하며 일반적으로 흉터조직도 보다 대칭적으로 그리고 양도 많지 않음을 수술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수술 후 결과도 훨씬 만족스럽다. 그리고 제거한 보형물을 보면 수술하신 분의 내공(?)을 어느정도 짐작할 수 있다.

수술 후 사진을 보면 오른쪽 콧날에 뭉쳐놓은 거즈를 볼 수 있다. 이는 수술전 콧날의 약간의 비대칭을 교정하기 위해 자가조직을 사용하여 콧속에서 교정한 것을 밖으로 고정시킨 것이다. 이렇게 거즈를 사용하지 않으면 고정한 실밥에 의해 바깥쪽에 흉터조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코성형을 마친 후 이마라인과 볼라인, 광대앞쪽 등의 라인을 조절하였고 3일째 외래를 방문한 오늘 부어있지만 너무 행복해하는 모습에 병원까지 환해지는 느낌이었다.
복코는 예로부터 관상을 중요시 했던 우리나라에서 좋은 이미지를 뜻하는 것이었지만, 사실 복코를 가진 여성들의 고민은 복이 들어오는 느낌으로만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나 보다.

복코는 코끝이 약간 둥글며 뭉툭한 느낌을 주는 코를 말한다. 2005년도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지의 해부학적인 특징을 포함하여 '뭉툭한 코끝-복코 성형술'이란 제목의 학술지논문을 포함하여 꽤 많은 논문들이 발표되었다.

복코를 가진 분 중 코끝이 낮은 분들은 정말 드라마틱(Dramatic) 한 술 후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코끝은 올라가면서 뭉툭한 코끝의 이미지는 사라지고 코끝도 예뻐지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효과로 이미지를 완전히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복코 중 코끝이 높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코끝을 높히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코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은 콧볼의 조직들을 잘라내야 한다는 부담을 가져야 한다. 매우 조심스럽게 해야 하며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 자칫 무리를 하게 되면 코끝피부가 일부 죽거나 울퉁불통해 지거나 코끝 모양이 삐뚫어져 보이는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복코는 피부와 피하조직의 두께, 그리고 연골구조 등을 잘 고려하여 수술방향을 결정하여야 한다. 아래 사진의 여성은 복코이면서 연골구조가 비교적 잘 발달해 있는 형태로 코끝피부는 얇고 피하조직의 양이 풍부한 분으로 수술 후 모양은 전적으로 본인에게 맡겼던 분이시다.

수술은 수면마취하에 비개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실리콘과 귀연골을 사용하여 전체적인 코의 실루엣을 만들었다. 높아진 코끝을 잘 지탱 할 수 있도록 콧기둥에 지지대를 삽입하였으며 콧구멍의 모양이 예뻐질 수 있도록 이식된 귀연골과 봉합해 주었고 비순각의 위치를 조절하여 입술로 넘어가는 라인이 어색해 지지 않도록 하였다.

초기 회복과정에서 콧기둥부위가 약간 붉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었으나, 너무 바쁜분이라 일주일째 실밥을 모두 제거한 후 연락이 두절(?)됐다 3개월째 병원을 방문하였을 때 역시 성형외과 전문의들 사이에서 흔히들 이야기 하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의미를 실감할 수 있었다. 아무리 바빠도 문제가 있을 때는 자주 방문을 하게되며, 문제가 있는 듯 보여도 연락이 없으면 대부분 결과가 매우 만족스럽다는 의미다.

그렇지만 수술한 병원에서 방문해 달라고 한날은 반드시 병원에 가야한다. 모든 것을 개인이 혼자 판단 할 수도 없고, 문제가 있을 경우 초기에 대처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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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콧볼과 동그란 코끝의 성형전 후, Photo taken by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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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의 사진은 수술 받으신 분의 코성형의 과정에서 만들려고 했던 코의 실루엣이다. 광고지에서 스캐닝을 받은 것으로 짙은 배경에 코 실루엣이 돋보이게 촬영된 사진이다. 물론 사진을 옆에 두고 수술을 하진 않지만 항상 이러한 이미지들을 머리속에 넣고 수술을 한다.

모든 분들과의 상담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수술 후의 이미지를 떠올리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하나의 의견에 불과하다. 그림, 옷, 헤어스타일 등 모든 경우에 있어 서로가 좋아하는 이미지가 서로 다르다. 다르다고 해서 틀린것은 아니다. 만약 내가 떠 올리는 이미지와 수술 받으시는 분의 희망 이미지가 비슷하다면 매우 즐거운 수술이 된다.

인상파 화가의 그림을 좋아하는 분에게 인상파 거장이 그린 그림을 선물해 주면 가장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성형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모든 분들에게는 나름대로의 미의 관점과 기준이 있다. 과연 얼마나 많은 분들이 자신의 미의 관점과 기준을 말로써 설명할 수 있을까? 가장 쉽게 표현하는 것은 자기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사진을 가져오는 것이다. 그 사진 속에서 수술하는 사람은 가져오신 분의 미의 기준과 관점을 찾으면 된다.

상담과정에서 가끔 하는 이야기이지만, 가져온 연예인의 사진이나 그림에서 십중팔구는 가져오신 분의 이미지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란다. 상담과정에 자신의 얼굴이나 이미지를 혐오(?)하는 분들 조차 이미 무의식 속에 가장 친근한 자신의 이미지가 담겨져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래는 예전에 썼던 글로 수술 과정에서 상담받으시는 분과 목표와 기대치를 어떻게 맞춰 나가는가에 대한 글이다.


[코성형] 이런 코를 갖고 싶어요! 욕심인가요? : Season I
[코성형] 이런 코를 갖고 싶어요! 욕심인가요? : Season II


코성형과 관련된 추가정보는 우측 Category에서 [얼굴 실루엣 스타일링] - [융비술 및 코 교정술]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실루엣 스타일링 H2성형외과 블로그에 게시된 사진은 본원에서 수술받으신 분으로부터 직접 초상권 사용과 관련되어 허락를 받은 것입니다. H2성형외과에서는 사진상으로 개인식별이 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개인식별의 우려가 있는 경우나 기타 다른 사항들은 H2성형외과 황욱배원장 ( s.stylist@gmail.com )이나 02-3445-2874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사진을 복사하거나 저장, 전송하는 행위는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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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 성형외과 황욱배  s.stylist@h2clinic.com
실루엣 스타일링/코성형 | Posted by 실루엣 스타일리스트 2007. 6. 20. 14:57

코성형 후 테이프는 왜 붙이는 걸까?

코성형은 코에 테이프를 붙이고 부목을 대는 것으로 보통 마무리가 된다.
코에 테이프는 왜 붙이는 것일까?

코성형을 마치고 테이프를 붙이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첫번째가 수술부위의 고정이다.
코성형과정에서 빈 공간이 만들어지고, 그 공간은 실리콘이나 고어텍스, 알로덤 등의 인공삽입물이나 귀연골, 진피지방 등으로 채워지게 된다. 이들 삽입물이 수술 후 원하는 자리에 그대로 잘 위치해 있도록 테이프를 사용하여 바깥쪽에서 눌러주어 고정을 한다.

두번째 이유는 부종의 예방이다.
수술후 붓기 시작하는데 테이핑은 이러한 붓기를 최소화 해 줄 수 있다.
쉽게 표현하면 고무풍선이 있는데 고무풍선 표면을 테이프로 감아준 후 물을 채워 넣으면 테이프가 붙어있는 자리는 잘 늘어나지 않는다. 코에 붙이는 테이프도 비슷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코 피부는 풍선이며 부종은 물을 넣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된다.

셋째는 수술 받았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상기시켜 조심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테이프가 붙어 있으면 테이프를 붙이지 않았을 때 보다 붙힌 부위에 대해 훨씬 조심하게 된다.

넷째는 수술 후 모양을 조금 더 빨리 잡기 위함이다.

일반적으로 테이핑은 5일정도 하며 때에 따라서는 2주까지 하기도 한다.
사실 무척이나 불편해 한다. 수술 후 예뻐진 모습을 빨리 보고 싶은데 뭔가가 붙어 있으니...
특히 피지 분비가 많으신 분은 곤혹스럽기까지 할 것이다.

피지 분비가 많으신 분은 테이핑의 접착성분이 피지에 녹아서 거의 붙이나 마나인 상태가 되기도 한다.
피지 분비가 많으신 분들은 피부가 일반적으로 두텁기 때문에 붓기 빠지고 모양이 나오기까지도 오래 걸리며, 테이핑이 제 역할을 잘 못하기에 초기 붓기도 많이 생기고 오래가는 편이다.

어쨌던 병원에서 해야 한다면 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그리고 무리하게 떼어 달라고 할 필요가 없다.
수술한 원장도 빨리 떼어 버리고 자기가 수술한 코 모양을 보고 싶을테니깐...

얼마전 '모양중심의 코성형'와 '감쪽같은 코성형'에 대해서 언급한 기억이 난다.
두가지가 매우 애매한 표현이지만 '모양중심의 코'를 원하는 분들은 수술하지 않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가능한 돼지코 만들기가 되지 않더라고 이쁜모양이면 좋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으며, '감쪽같은 코'를 원하는 분은 코끝의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부드러우며 돼지코 만들기도 가능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물론 가장 좋은 생각은 감쪽같고 모양도 좋은 코일것이다.
과연 어디까지가 가능할까?
코 수술은 이미 시술전에 50%가량이 결정된다.
수술을 전혀 받지 않은사람과 여러번 수술받은 사람의 수술결과를 짐작해 봐도 수술을 받지 않은 사람의 코성형결과가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

모든 사람들이 모양도 마음에 들고 수술받지 않은 코같이 코끝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가능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경험적으로 대부분의 여성들은 둘중 한가지를 선택하라고 했을 때 모양중심의 코를 원하는 것 같다. 그분들은 돼지코가 되지 않는다고 숨을 쉬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코를 풀지 못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요? 돼지코가 되지 않더라고 원하는 코모양이 된다면 전혀 문제 없어요. 돼지코가 되질 않는 예쁜코는 참을 수 있어도 돼지코가 되는 못난코는 참을수 없어요! 상당부분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다. 그러나 코끝움직임이 너무 제한된다면 조금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고, 코끝피부에 문제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항상 그렇진 않지만 일반적으로 돼지코가 되는 코성형이 난이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원하는 모양까지 만들기위해서는 많은 추가 조작이 필요하며 수술시간도 길어지고 수술자체가 복잡해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술이 복잡해지면 결과가 좋아질 것?같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못하다. 장기적인 결과를 예측하기도 어려워지고 균형이 무너질 가능성도 높아진다. 따라서 수술 전 과정에 걸쳐 무척 많은 신경을 써야한다. 그리고 성형외과 의사도 인간인 이상 인간이 통제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된다.

그냥 단순하게 말하면 모양중심의 코를 위해서는 돼지코를 포기하고, 돼지코를 위해서는 모양을 약간 포기하는 것이 가장 이해하기 쉬운 선택이다. 받아들이는 부분은 사람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지만,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치지만 않는다면 어느쪽을 선택하든 크게 문제될 것도 없다.

아래의 사진은 오전에 수술을 받으신 분으로 모델지망생이었다. 코가 약간 길어보이는 느낌이었으며 매부리와 코끝이 낮아 보였다. 개방식으로 매부리를 제거하고, 코끝의 연골 위치를 조절하였으며, 콧기둥이 높아진 코끝을 지지를 할 수 있도록 지지대( Columella strut )를 이식하였다. 코끝은 귀연골과 일부 연부조직(Soft tissue)을 채취하여 원하는 모양을 만들었다.

아래 우측사진은 시술 후 돼지코가 되는 것을 확인하면서 촬영한 사진이다.




사진은 실루엣 스타일링 H2성형외과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실루엣 스타일링/코성형 | Posted by 실루엣 스타일리스트 2007. 6. 20. 11:02

40 ~ 50대의 성형 - 자가조직의 적극적인 활용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신체의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글을 적고 있는 본인은 '어느듯' 40 중반이 되었지만 아직은... 지금의 나이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불과 몇년전 남성 평균수명은 훌쩍 넘겨 버렸다는 것이다. 기쁘다고 해야할지...

인체는 나이가 듦에 따라 조금씩 인지할 수 있거나 혹은 하지 못하는 변화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사람의 경우 25세를 기준으로 노화가 조금씩 진행된다는 이야기를 아주 오랜 옛적 소아과강의에서 들었던 기억이 있다. 25세 이전엔 새롭게 만들어지는 세포가 많다가 25세를 기점으로 평형을 이룬 후 쇠퇴?하는 세포의 수가 점차 늘어나게 된다는 교수님의 이야기였다.

어쨌던 고령화 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성형외과 영역에서도 이러한 분야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커져가고 있다.
요즘은 젊게 사는 것 못지 않게 예쁘게 사는것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30 ~ 40대 이후의 나이에서도 코성형과 같은 미용성형수술에 관심이 부쩍 증가하였다.

나이와 관련된 기준은 흔히들 이야기 하는 회복속도와도 연관이 있다. 대사가 왕성하고 재생이 활발한 시기의 수술과 그렇지 않은 시기의 수술은 회복에 많은 차이가 있다. 20대 초반 여성의 출산과 40대 여성의 출산 후 회복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성형수술은 수술받으시는 분이 갖는 회복과 치유 능력을 어느정도 감안하여 수술범위와 방법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다.

그렇다면 늘 부정적인 영향만이 있는 것일까?
경험적으로 40대 이후 여성의 보형물을 이용한 가슴확대성형의 경우 구형구축의 빈도가 20대 초반의 여성에 비해 낮다. 구형구축의 발생원인에 대해서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설득력을 가진 몇가지 이론 중 혈종과 염증 등을 들 수있다. 그리고 원인이 뭐든 결론적으로 나타나는 구형구축은 흉터조직의 수축과 관려되어 있다. 원인이 뭐든 구축(contracture)을 만드는 원재료를 활발하게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아님 그 원인에 대해 반응이 떨어진다면 구축의 발생은 약하거나 낮아질 것이다. 물론 추측에 불과한 이야기지만... 떨어지기 시작하는 피부의 탄력, 젊었을 때 컸다가 줄어든 가슴 등 여러가지 부가적인 요인이 있겠지만 40대 이후 여성의 유방확대 객관적 만족도는 20대 여성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다.

40대 이후의 여성을 대상으로 미용 성형시술을 계획할 때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사항들은 없을까?

사실 교과서적으로 큰 구분은 없는 것 같다... 워낙 빠르게 변화되는 부분이 성형분야라 사실 모든 교과서를 읽어 보진 못했으므로... 그러나 개인적으로 나름대로 원칙이 하나 있는데 되도록이면 인공재료의 사용을 줄이고 자가조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아래 사진과 같이 50대 초반의 여성이 안면거상술과 상하안검 성형, 이마 주름 제거와 함께 코성형을 하고 싶어하는 경우 어떤 재료를 사용해야 할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인공재료보다 자가조직이 여러가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사용되지 않는 이유는 자가조직을 채취해야하는 바로 추가적인 시술의 필요성 때문이다. 추가시술로 인해 또 다른 곳에 흉터가 만들어 지고, 수술 후 통증이나 채취부위의 변형 등은 자가조직의 폭 넓은 사용을 제한하는 요소이다. 또한 자가조직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양이나 부피가 변화하는 폭이 인공재료에 비해 크므로 풍부한 시술경험을 바탕으로한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함께 시행한 다른 시술에서 자가조직을 얻을 수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본인의 생각이다.

아래 사진의 경우, 안면거상술 과정에서 잘라진 안면부의 조직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코성형을 한 경우이다. 시술초기 보다 약간의 부피변화가 있었지만 매우 자연스러운 느낌과 촉감을 그대로 유지하였으며, 인공보형물에 대한 부담도 줄일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운 수술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