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노무현대통령께서 쌍꺼풀을 받았다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사실 정확하게 이야기를 하면 안검하수 교정시술을 받은 것이다. 안검하수란 눈꺼풀이 잘 뜨지질 않는 증상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본인도 한번 몸이 피곤한 오전에 안검하수 증상을 경험한적이 있는데... 한마디로 '공황장애'를 경험했다. 평도 눈을 잘 뜨는 사람이 눈이 잘 뜨지질 않으면 그 답답함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안검하수가 있는 경우 눈을 좀 더 크게 뜨기 위해 전두근(이마에 있는 근육)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이마에 깊은 주름이 생기게 된다. 나이가 젊은 사람에게서 이마에 주름이 많다면 일단 안검하수를 의심할 수 있다. 눈을 크게 뜰 수가 없기 때문에 시야의 확보를 위해 고개를 약간 들고 사물을 보게 된다. 어떻게 보면 거만한 표정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 했지만 안검하수가 있는 분들의 고통에 대해 실제 경험해 보기 전에는 그 정도를 평가하지 말아야 한다.

안검하수의 원인은 눈을 뜰 때 관여하는 모든 부분이 그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선천적일 수도 있고, 후천적으로 생기기도 한다. 후천적으로 발생한 경우 중 흔한 경우가 쌍꺼풀수술의 부작용 중 하나인 안검하수인데 이는 쌍꺼풀 시술과 관련된 흉터조직에 의해서거나 눈을 뜨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근육( 혹은 인대와 비슷한 조직 ) 등과 같은 조직에 손상이 갔을 경우이다. 쌍꺼풀 시술 후 발생한 안검하수는 [얼굴 실루엣 스타일링] - [쌍꺼풀과 눈맵시 교정]의 '이번에 하게되면 ..번째 받는 쌍꺼풀 수술이 되는 거예요...'에 술전 술후 사진이 있다.

아래의 사진은 선천성 안검하수로 본원을 내원하였던 환자로, 안검하수에 대한 불편함 보다는 얼굴의 비대칭과 이마주름을 더 힘들어 했다. 쌍꺼풀이 크게 생기는 것을 원하지 않았으며, 쌍꺼풀 시술과 같은 절개라인을 통해 눈을 뜨하는 조직의 길이를 단축시키는 수술방법으로 교정하였다. 약한 안면신경마비 증상도 함께 있었으며 사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안검하수 교정, Correction of Blepharoptosis (levator resection) Photo taken by H

실루엣 스타일링/쌍꺼풀과 앞트임, 뒷트임 | Posted by 실루엣 스타일리스트 2006. 8. 7. 11:28

상꺼풀 수술의 방법과 원리

쌍꺼풀 수술은 약 100년전 부터 시도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많은 다양한 수술방법들이 소개되어 사용되고 있지만, 기본적인 목적과 원리는 모두 동일하다.

쌍꺼풀 수술의 가장 큰 목적은 쌍꺼풀 주름을 만들어 주는 것으로 서양인의 시원한 눈매에 대한 부러움이 담겨있다. 물론 동서양인은 눈맵시와 눈꺼풀의 해부학적인 구조에 있어 큰 차이가 있어 똑 같이 만들기는 어려우며, 오히려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잘 유지하면서 동양인의 골격과 눈주위의 구조에 알맞은 수술방법이 좋은 수술방법이라 할 수 있다.

쌍꺼풀 수술과 함께 요즘은 내안각췌피를 절재해 주는 앞트임 수술이 가장 흔히 함께 시술되며, 필요에 따라 여분의 눈꺼풀을 잘라주고 두툼한 지방을 제거해 주는 시술을 함께 시술한다.

쌍꺼풀의 원리는 이상적인 쌍꺼풀라인 예정선을 따라 피부를 안쪽에 있는 눈을뜨게 하는 구조물에 고정을 시켜주는 것이다. 이렇게 눈을 뜨게하는 구조물이 상안검거근(윗눈꺼풀을 들어올리는 근육이라는 뜻)이며, 때로는 눈을 뒤집었을때 보이는 하얀 연골(안검판이라고 한다)의 윗쪽이나 안와격막이라는 구조물에 고정시켜 주기도한다.

결국, 상안검거근의 힘이 작용하는 부위가 동양인의 경우 안검판부위에 집중해 있는 반면 서양인의 경우 일부가 앞쪽 피부 안쪽에 연결이 되어 있어 쌍꺼풀이 생기는 것이다.


서양인과 동양인의 눈의 구조차이, Original Drawing by Denton D Weiss, MD., Retouched by H


위의 그림에서 보면, 왼쪽편은 서양인의 눈구조로 눈을 뜰 경우 붉은색으로 표시된 방향으로 힘이 작용하게 되며 이 힘의 일부가 녹색으로 표시된 부위에 전달되게 되어 쌍꺼풀이 생기는 반면, 우측의 동양인의 경우 서양인에서는 관찰되는 피부쪽으로 힘을 전달하는 구조물이 없어 쌍꺼풀이 생기지 않는다.

결국 쌍꺼풀 수술은 좌측에서와 같이 눈을 뜰때 생기는 힘을 피부쪽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고정해 주는 수술이다.

수술방법은 일반적으로 매몰법이라고 하는 비절개법과 절개법으로 나뉘는데 어느 방법을 택할 것이냐는 것은 주로 환자의 요구와 상안검의 형태, 술자의 숙련도 등에 의해 결정된다.
국내에 쌍꺼풀수술이라는 것이 시술되지 않고 있을때...
그러니깐 불과 20 ~ 3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아님 조선시대에 살던 백성들 중 쌍꺼풀을 가진자와 가지지 않은자의 비율을 조사해 보았다면 결과가 어떻게 나왔을까?

사실 그 시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거슬러 올라가 보지 않는 이상 정확한 비율을 알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쌍꺼풀을 가진 한국인의 비율(물론 수술한 경우는 제외하고)은 약 30%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타임머신을 타지 않고 추측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아마 길을 가며 한국 성인 남성들의 눈을 일일이 보면서 숫자를 세어 보면 될 것이다.

우선, 주위의 남자들을 둘러봐라...
10명중 약 2~3명 정도가 쌍꺼풀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디에 사는가에 따라 숫자가 다를 수 있다. 요즘 남성들도 부드러운 인상을 갖기 위해 수술을 받는 것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그렇담... 여성의 경우는?
요즘엔 쌍꺼풀이 없는 여성이 약 10 ~ 30%의 비율이다.
그 많큼 쌍꺼풀 수술은 흔히 시술되고 있는 성형수술이다.

쌍꺼풀 수술을 받은 사람들 중 미용적인 목적 이외에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경우 시력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시행되기도 한다.

한국사람의 눈은 그럼 왜 작고, 폭이좁고(몽고주름때문), 쌍꺼풀이 없는 경우가 많을까?

아래의 사진을 보자

한국인의 눈맵시, Photo taken by H




우선 속눈썹의 위치와 방향을 보면, 눈 안쪽에서 아랫방향으로 뭔가 그물망(?)을 형성하고 있다. 일부 학자들은 원인을 한국민들의 조상이 몽고의 마른 벌판에서 생활한 유목민이었다라는 데서 찾고 있다. 사막과 벌판에서 불어오는 모래바람에서 눈을 보호하기위해 이러한 눈맵시가 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사실이던 아니던 눈이 크고 속눈썹이 위쪽으로 올라가있는 눈이 그런 환경에서는 불리할 것 같긴 하다. 낙타눈썹도 그런 목적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목적으로만 사용되어야 한다...

오른쪽에서 속눈썹이 올라가는 형태를 보이는 것은 왼쪽눈에서와 같이 쌍꺼풀이 없는 눈의 경우 눈을 떴을때 위눈의 피부가 말려 내려와 속눈썹을 누르는 현상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어찌 되었던... 요즘은 그런 모래바람이 부는 환경이 아니라 쌍꺼풀 수술을 했다고 불편해지는 일이 없다는 것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또한 무통 수면마취로 통증까지 없으니 말이다...
동양인을 표현한 그림을 보면 눈이 작고, 쌍꺼풀이 없으며, 눈꼬리가 올라간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특히 서양인들이 그린 그림에서 이러한 특징들을 강조하고 있다.

성형외과를 방문하는 많은 분들 중에 이렇게 눈꼬리가 올라가 있는 것을 교정하기 원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눈꼬리가 올라가 있으면 일반적으로 인상이 날카롭고, 호전적이라는 느낌을 준다.

Picture of Samurai



하지만 병원을 이런 고민을 안고 방문하는 대부분의 경우, 눈꼬리가 외측으로 많이 올라가 있는 경우보다, 내안각(눈안쪽)의 몽고주름(눈을 떴을 경우 눈 안쪽을 덮는 윗눈꺼풀의 피부)에 의해 눈꼬리가 올라가 보이는 경우가 더 흔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몽고주름에 의해 눈의 내측부가 새의 부리모양처럼 아랫쪽을 향하고 있어 눈꼬리가 더욱 올라가 보이는 모습을 하게된다.

Typical Samurai eye, Drawed by H


위의 그림에서와 같이 동양인의 눈을 특징적으로 표현하는 몽고주름으로 인해 눈꼬리가 올라가 보이는 경우 몽고주름을 제거하고 적절한 쌍꺼풀 라인을 만들어 주면 눈꼬리가 올라가 보이는 것이 훨씬 완화된다.

After simulation, Drawed by H



외국 여성의 경우 약간 위쪽으로 올라간 눈꼬리를 오히려 매력적으로 생각하여 성형외과에서 눈꼬리를 약간 올려주는 수술을 많이 시행한다. 또한 광대 및 사각턱 등을 Sexy Point로 생각하며, 이런 부분에서 동양인들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아마도 유전자는 일반적이지 않은 것에 대해 더욱 끌리는 모양이다...

눈꼬리의 위치 변화는 안구와 접촉하는 하안검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해칠 수 있어 매우 조심스럽게 선택되어야 하는 시술이다. 따라서, 눈맵시교정, 바깥트임, 눈꼬리 위치 내림 등의 수술은 많은 경험과 좋은 결과를 만드는 시술자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수술전 주의사항
  1. 고혈압 및 당뇨병, 기타 심장질환 등이 있을 경우 반드시 사전에 병원에 알려주셔야 합니다.
  2. 수술시 출혈을 유발하는 약물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진통제에는 출혈성을 높이는 아스피린 성분이 포함되어 사전에 꼭 알려주셔야 합니다. 기타 약물(한방, 건강보조식품 포함)은 병원을 방문하시면 상세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으며, 복용하는 약물의 처방전이나 약전을 가져오시면 도움이 됩니다.
  3. 흡연은 말초혈관의 혈액순환에 큰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되도록 술전 2주에 금연하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한 경우 술후 2주간은 반드시 금연을 하셔야 합니다.
  4. 본원에서는 마취과 원장님의 확인 하에 모든 환자에게 무통마취를 기본으로 해 드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하는 당일 아침은 금식을 하십시오.
  5. 수술과정에 사용되는 일부 기기들은 화장이나 매니큐어, 귀금속 등으로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당일에는 되도록 매니큐어와 화장 등을 지우고 오셔야 하며, 귀금속 등도 분실의 위험이 있으니 착용하지 않을 것을 당부 드립니다.
  6. 수술 전 편안한 복장(머리 쪽으로 벗지 않는 편안한 티셔츠류)과 신발(굽이 높지 않은 편안한 운동화)을 착용하고, 선글라스와 모자 등을 미리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주의사항
  1. 치료일정: 병원에서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수술한 다음날(술후 1일: 주로 상태확인)과 수술3일(실밥제거)째 하게 됩니다. 미리 시간을 예약하셔야 합니다.
  2. 부기의 예방 및 빠른 회복을 위해: 수술 후 집에 도착한 후 즉시 냉찜질을 시작하셔야 합니다. 되도록 자주 하는 것이 좋으며, 이와 함께 머리를 높게 하는 것이 부기의 예방 및 빠른 상처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2 ~ 3일째 가장 부기가 심하며, 수술당일과 첫째 날의 냉찜질은 부기생성의 억제에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3. 상처의 관리: 집에 도착 한 후 가끔 수술부위에서 피가 묻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대개의 경우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피가 나올 경우 머리를 높게 하고 상처부위를 손으로 지그시 압박을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병원에서 붙여준 거즈와 테이프 등이 떨어진 경우 상처부위가 마르지 않도록 미리 가지고 있는 연고를 살짝 발라 주어야합니다. 상처부위에 피가 굳어 있는 경우 소독된 면봉에 과산화수소수를 약간 묻혀 닦아 내면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제거한 후 연고를 살짝 발라주십시오.
  4. 운동 및 자세: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합니다만, 일상적인 생활 속의 움직임은 오히려 부기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안정을 취한다고 너무 누워만 있는 것은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머리를 오랫동안 숙이고 책을 보거나, 엎드려 있는 것은 피하셔야 하며, 잠을 잘 때는 베개를 두 개를 미리 준비해 머리를 높혀서 자야 합니다. 격한 운동은 수술 후 2주가 지난 후 시작하십시오.
  5. 통증: 얼음찜질만으로 충분한 정도의 가벼운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진통제는 필요 없으나 필요하다면 처방해 드린 약을 복용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