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코수술에 대한 상담을 하다보면 길어보이는 코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함을 느낄 수 있다.
10년전 코수술을 하는 경우 코의 시작부위를 눈을 떴을 때 쌍거풀라인이 생기는 부분에서부터 시작하게 디자인을 하였으나 요즘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낮춰잡아 코가 길어보이는 느낌을 갖지 않게 하는 것이 추세이다.

수술을 받기 위해 찾아 오신분은 큰키에 모델같은 몸매와 예쁜얼굴을 가진 20대 초반의 여성이었다. 드물게 지금까지 성형수술을 전혀 받아 보지 않았던 순수자연미인 이었다. 상담과정에서 코가 길어보이며, 코끝이 낮아 보이는 느낌이 개선되었으면 하고, 뭉툭한 코끝이 보다 날씬해 졌으면 하는 희망사항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코를 만져보니 코끝피부는 많이 두꺼운편이었지만 안쪽의 연골구조는 비교적 잘 발달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코끝 피부가 두터운 경우 연골구조를 확인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술전 코끝의 모양과 콧기둥의 모양에서 어느정도 연골구조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콧등은 약간의 작은매부리로 굴곡이 있었으며 수술전 코의 길이에 비해 입술이 약간 짧아보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런경우 코끝의 위치를 잡는 것에 매우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무조건 코끝을 높이는 경우 측면에서 봤을 때 코가 너무 커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코성형] 수술에 대한 생각 (I) 참조

요즘 상담을 받으러 오시는 분들을 보면 풍부한 사전지식에 사실 놀라는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 성형수술은 한번도 받아 보지 않았지만 코성형에 대해서는 전문가에 가까운 지식을 가지고 있어 적잖이 놀랐다. 이러한 지식들의 공유를 통해 보다 현실적인 기대치를 갖게 될 수 있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일로 생각된다.

수술 당일 오전에 수술의 방향과 희망사항, 그리고 준비해온 희망 실루엣 사진을 가지고 서로의 기대치와 목표를 다시 한번 확인한 후 우선 눈맵시교정을 위해 국소마취하에 시술을 하였다.

시술과정에서 긴장감 속에서 시술을 하고 있는데 "원장선생님 뒷트임하실 때요... 눈을 귀까지 찢어주세요"라고 이야기하는 센스로 수술방 분위기가 한결 자연스러워졌었다.

앞트임과 뒷트임 등 눈맵시 교정을 마친 후 수면마취하에서 개방식 코성형을 시작하였다.
예상했던 대로, 코끝에는 상당히 풍부한 연부조직이 있었으며 코끝피부는 상당히 두터웠지만 연골구조는 비교적 잘 발달해 있었다. 콧등부위를 노출 시킨 후 매부리를 깨끗하게 제거하였으며 얼굴형에 어울리는 콧등라인을 위해 실리콘 보형물을 다듬었다. 코끝부위는 보다 작고 오똑한 모양을 갖도록 귀연골을 채취하여 시술하였다.

코끝피부가 두텁고, 연부조직이 풍부한 경우 술 후 붓기가 심하고 오래가는 특성을 가진다. 이런 분들의 경우 코끝이 수술 직후의 모양으로 되기까지 상당한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코끝의 피부 탄력이 너무 강해 코끝을 올리기 위해서는 보다 큰 힘이 필요하므로 자칫 무리하게 올렸다간 콧기둥이 틀어질 가능성도 매우 높다.

적당한 높이를 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정이며 많은 경험을 필요로 한다. 전문가의 결정에 의한 높이가 수술 후 수술받은 분의 경우 만족하지 못하는 결과가 될 수도 있다. 그리고 특히 붓기가 심하게 생기고 오래가는 특성을 가진 분의 시술에는 부득이하게 수술받으신 분의 인내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장기간의 관찰결과 대부분 만족스러운 모양을 갖게 된다는 사실은 잊어서는 안된다. 자칫 나아가는 과정에서 손을 대는 경우 붓기만 더욱 오래 지속시킬 뿐 원하는 만큼의 결과는 얻기가 어려운 것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나아가는 과정에서 코끝이 예쁘게 모양을 잡을 수 있게 센스있게 만져주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다.

하루 빨리 붓기가 빠져 한층 더 예뻐진 실루엣과 센스로 분위기를 한순간 휘어잡던 모습을 다시 보고 싶어진다.

H2 성형에세이 | Posted by 실루엣 스타일리스트 2006. 8. 7. 17:43

수술 후 멍과 붓기

수술 후 멍이드는 것은 수술과정에서 수술방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개인적인 차이가 매우크다.
여성 호르몬 분비가 활발한 젊은 여성, 생리주기, 혈액응고 관련 질환 등에 따라 큰 차이가 있으며, 남성의 경우 얼굴에 수염이 많이 난 분들의 경우 모낭에 영양공급을 하는 혈관들 때문에 출혈이 많아진다.

출혈이 조직에 스며들게 되면 피부를 통해 혈액의 붉은색이 눈에 띄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멍이다.
혈액 성분에는 조직을 자극하는 물질이 들어있어, 멍이 들면 특징적인 통증이 유발되는 데 타박상이 있을 경우 느끼는 통증과 유사하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수술로 인한 멍은 2주가 지나면 사라진다. 만약 수술 과정에서 지혈을 꼼꼼하게 하고 최소한의 멍만 들었다면 일주일이면 거의 눈에 띄지 않게 된다.

그러나 출혈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심해 조금 큰 혈종(피 덩어리)이 만들어진 경우라면 이보다 오래 갈 수도 있다.
혈액에는 조직에 공급하기 위한 영양분을 듬뿍가지고 있어 만약 혈종이 크다면 세균들이 잘 자랄 수 있어 염증이 생길 우려가 높아지게 된다. 큰 혈종은 수술로 제거하기도 하고, 1 ~ 2주가 지나면서 액화과정을 거치게 되므로 기다렸다가 주사기로 빼 주기도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으로 수술과정에서 꼼꼼하게 지혈을 하고, 출혈이 우려가 되면 조금 불편하더라도 밖으로 자연스럽게 배출이 되게 관을 꽂아 두기도 한다.

붓기의 경우도 일반적으로 약 2주가 지나면 수술로 인한 붓기는 거의 소실된다. 그러나 술 후 적극적인 관리를 통해 보다 빨리 붓기가 빠지도록 해야 한다. 붓기가 빨리 빠지면 그 많큼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빨리 시작할 수 있으며 수술결과도 좋아진다.

붓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술 후 테이프를 붙이거나 붕대를 감기도 한다. 또한 개인은 일반적으로 붓기가 심해지는 2 ~ 3일간 얼음찜질을 열심히 하고 수술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해 줌으로써 붓기를 예방할 수 있다.